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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피소드의 기억
요즘 제가 자주 가는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주변에 알려주고 진짜 맛있다고 칭찬 받을 확률이 99%였습니다. 맛과 재료 위생까지 참 괜찮은 곳입니다. 맛집의 기본은 양질의 재료 입니다. 이곳은 자식처럼 잘 키운 무항생제 1등급 돼지만을 재료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건강한 맛을 손님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훈연에 사용하는 나무까지 직접 과수원에서 공수해 오는 노력으로 손님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탁도 의자도 무지 편합니다. 게다가 깔끔한 내부도 아내가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혼 전에 족발 맛집으로 데이트 떠났다가 플라스틱 의자와 너저분한 내부 때문에 족발이라면 손사래를 치곤 했는데 카마족발 덕분에 선입견이 완전히 고쳐졌습니다. 저..
남편이 만들어 준 짜장밥 오늘은 또 뭐먹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짜장밥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먼저 춘장을 기름에 볶아주고 춘장만 따로 보울에 담아둔다. 그리고 아까 춘장을 볶았던 기름에 고기와 채소를 넣고 달달달- 마구 볶아주다가 아까 그 춘장을 넣고 휙휙 - 그러다 물 붓고 전분물도 풀어 농도를 맞춰준다. 참, 설탕이랑 고춧가루 이런것도 넣던데 언제 넣는지는 모르겠다. ㅠㅠ 오빠가 한거라서;;; 아무튼 그렇게 완성된 매운짜장! 이제 빨리 먹어보자 :) 흰쌀밥에 테두리를 바삭하게 익힌 달걀프라이 그리고 여기에 매운짜장을 끼얹으면! 매콤한 짜장밥 완성! 윤기가 좌르르- 흐른다. 쓱싹쓱싹 비벼서 한입가득 먹어봤는데 오-!!!!!! 중국집 짜장보다 난 역시 오빠가 해주는게 훨씬 더 맛있다. 내 입에 딱 맞..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여보자 냉장고를 열었더니 휑-하다. 반찬이 너무 없다. 역시 이런 날은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딱이다. 그래서 재료를 모두 꺼내 모았다. 일단 잘익은 배추김치를 물에 살짝 씻고 참기름을 냄비에 넣고 김치랑 고기를 달달 잘 볶아준다. 그리고 물을 붓고 (육수도 좋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참고로 난 육수가 없어서 국시장국을 조금 넣었다.) 다진마늘이랑 비엔나도 첨가! 그리고 빠지면 섭섭한게 또 있지. 바로 하얗고 부드러운 두부 한모는 너무 많을 것 같아 반모만 넣어주고, 대파도 썰어서 송송 그리고 남편 몰래.... 마법의 가루도 조금 뿌려주었다. 솔솔솔-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면을 넣어주면 끝! 메인메뉴인 김치찌개와 달걀프라이만으로 밥 한공기를 뚝딱 비워냈다. 다행히 남편도 맛있게 냠냠- 먹..
뫼비우스의 띠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김밥을 쌌다. 근데 왜 뫼비우스의 띠라고 썼냐면... 이런 날은 정말 끊임없이 먹는다. 방금 집어먹고 또 와서 냠냠- 정말 끝이 없다. 나만 그러는건가? 게다가 밥도 맨날 양념한게 남아서저렇게 주먹밥까지 만들어서 먹고, 탄수화물 중독인가. 아무튼 진짜 이 날도 몇줄을 먹은건지가늠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침 점심은 저렇게 도시락으로 먹고 저녁에는 남은 쑥갓을 처리하기 위해 블로그 레시피를 뒤적거리다가 전을 발견했다. 그냥 채소만하면 심심하니까 오징어도 넣어주기! 처음엔 무슨 맛일까 걱정했는데 오!!! 양파간장이랑 먹었더니 정말 딱이었다. 느끼하지도 않고 향도 살아있고,씹는 맛도 있었던 쑥갓오징어전 역시 뭔가 기름진건 다 맛있나보다. (이러니 살이 찌지 ㅠㅠ) 흠흠- ..